대우그룹이 12일 통일원에 제출하려던 북한 남포공단투자를 위한 남북협력
사업신청서 제출을 연기했다.

대우그룹은 통일원의 남북협력사업 세부지침의 확정이 늦어짐에따라 12일
까지 통일원에 제출하려던 방북계획및 기자재반출일정 현지근로자채용방법
등을 명시한 협력사업신청서의 제출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그룹측은 그러나 김우중회장의 대북투자 의지가 확고한데다 남포공단
의 브라우스및 자켓 가방 와이셔츠등 4품목 3개 공장건물이 완공된 상태여
서 통일원의 세부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곧바로 협력사업서를 제출키로 했다.

대우그룹측은 현재 남포공단을 내년 2월부터 본격 가동키로 하고 브라우
스 가방등의 생산에 필요한 시설재와 원부자재를 확보,선적대기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기술자및 기술교육담당자도 북한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