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료 경영권확보에 실패했던 동부그룹이 최근 이회사 주식을 적극적으
로 사들여 눈길.

동부그룹은 지난 9월부터 10월사이에 동부건설이 9천8백30주, 동부제강이 1
만3천5백주를 사들여 한국자동차보험등 계열사 보유분을 포함, 지분율이 28.
4%로 높아졌다.
반면 삼성증권등은 지난달 이회사주식 4만7천여주를 매각, 삼성그룹 지분율
은 61.1%로 하락.

동부건설은 주식취득목적을 "경영지배"라고 밝히고 있으나 양그룹의 지분율
격차를 감안하면 현실성이 없다는게 증권가의 일반적인 평.
오히려 동부건설과 동부제강이 특수관계인들의 보유주식을 장외에서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교통정리차원에서 이뤄진게 아니냐고 추정.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