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 삼릉전기와 겸송은 대만의 컴퓨터관련업체등과
합작,대만 신죽공업단지내에 반도체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일본경제)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의 전기업체가 아시아에 본격적인 반도체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는
이번이처음이다.

합작회사인 파워칩 세미콘던터사는 이달말 설립될 예정이며 자본금은
85억대만달러(3백20억엔)이다.

삼릉과 겸송은 우선 내년 상반기 2백억대만달러(7백50억엔)을 투입,메모리(
기억소자)공장건설에 착수,96년 3.4분기부터 16메가비트DRAM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합작선은 대만최대의 PC기판제조업체인 엘리트그룹 컴퓨터시스템을
비롯 뉴막스그룹,대만행정원개발기금,국민당계의 중화개발신탁공사,대만의
2대재벌그룹인 신광그룹등이다.

출자비율은 대만측이 60%,삼릉 15%,겸송 16%이며 나머지는 일본계벤처캐피
털인 홍콩법인등이 출자한다.

이회사의 사장은 대만측이 선임하며 삼릉은 인력,겸송은 자금조달업무를
담당한다.

삼릉은 16메가비트와 64메가비트DRAM의 제조기술을 제공하며 생산된
메모리반도체의 50%를 인수,대만국내판매및 수출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의 생산능력은 8인치 웨이퍼로 환산,월 1만5천장으로 일본국내의
최첨단 반도체공장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