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레드 커플스와 데이비스 러브가 월드컵 세계프로골프선수권대회
41년사상 처음으로 3연속 패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푸에르토리코의 도라도비치CC(파72)에서 계속된 대회(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미국팀은 커플스가 4언더파 68타,러브가
69타로 다소 주춤했으나 합계 34언더파 398타로 2위 짐바브웨를
9타차로 제치고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53년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시작된 국가대항 월드컵골프는
지금까지 똑같은 멤버가 대회를 3번 연속 제패한 적은 없으며,지난62년과
63년 미국의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가 2년연속 정상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개인부문에서는 커플스가 3R합계 20언더파 196타(65.63.68)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커플스는 이날 드라이버샷이 12번홀에서 토핑되며
100야드 굴러가는데 그치고,14번홀에서는 물속으로 들어가 더블보기를
범하는등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

한국은 이날 한영근이 4언더파 68타,최상호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5언더파 427타로 단체전에서 공동19위로 올라섰고,개인전에서는
최상호가 4언더파 212타(74.66.72)로 64명중 28위를 달리고 있다.

< 3라운드 전적 >

<>단체전=1미국(398타) 2짐바브웨(407타) 3일본 말레이시아(이상 412타).
19한국(427타)

<>개인전=1프레드 커플스(196타) 2마리무스 라마야(말레이시아.199타 )
3코스탄티노 로카(이),마크 맥널티(짐바브웨),데이비스 러브 (이상 202타).
28최상호(212타)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