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남성용 화장품인 아모레 트윈엑스가 국내 남성용화장품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미스쾌남브랜드를 판매량에서 앞질러 신세대전용
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남성화장품시장의 판도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태평양은 트윈엑스가 작년11월 시판이후 올11월2일로 1년만에 2백만개
판매를 달성했고 이중 올들어 10개월간 1백75만개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트윈엑스의 올해 판매량은 미스쾌남의 1백65만개보다 많은 것이다.

10개월간의 판매금액으로는 트윈엑스가 67억원으로 쾌남의 68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태평양의 쾌남은 10개월간 1천8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남성화장품시장
에서 6.3%를 차지한 최대브랜드인데 트윈엑스가 금액에서 6.2% 점유율을
보인 것이다.

태평양은 트윈엑스의 판매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대비 수량으로 1백10.8%
금액으로 67.5%를 초과한 것이라고 밝히고 연말까지 40만개정도 더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회사는 내년에는 트윈엑스가 수량이나 금액에서 쾌남을 앞지르는 국내
최대남성화장품의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윈엑스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호조는 신세대전용 남성화장품의 시장
확대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태평양은 트윈엑스브랜드로 남성화장품시장에서 연령별 세분화를 시도,
X세대붐을 일으켰다.

용기를 독특하게 디자인하고 여드름억제원료를 사용, 신세대의 취향에
맞게 제품을 만드는 한편 김원준 이병헌을 광고모델로 활용, 신세대를
구매층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