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 대림산업등 석유화학업체들이 동남아 수출물량을 줄이고 대신
유럽 남미 아프리카등으로 합성수지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나섰다.

이는 재고물량을 대량 방출,동남아가격의 하락을 유도하고 있는 홍콩및
중국 딜러들에 맞서 수출가를 인상시키는 한편 신규유망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 대림산업등은 최고 월 3천t상당의 P
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를 신규개척한 유럽 남미 아프리카등으로
내보내고 있다.

대림등은 최근들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수출가에 비해 t당
30-50달러가 비싼값에 신규시장에 수출하고있다.

현대석유화학은 지난10월이후 터키 폴란드 콜롬비아 브라질 남아공
짐바브웨 나이지리아등 유럽 남미 아프리카 11개국에 합성수지
4천5백50t을 수출했다.

현대는 t당 9백32달러(FOB기준)짜리 LDPE(저밀도폴리에틸렌)1천2백64t을
비롯 1천5백4t을 남아공에 수출했다.

현대는 또 HDPE(고밀도폴리에틸렌)와 PP 5백18t을 각각 9백12달러,
1천73달러에 터키에 내보냈다.

남미쪽에도 콜롬비아에 1백92t(9백52달러),칠레에 1백60t(9백72달러)등
4백48t을 실어냈다.

대림산업도 미국에 HDPE 5백t을 t당 9백20-9백30달러선에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대림은 남미 유럽 아프리카등으로 부터 구매를 희망해온 3천t상당의
합성수지를 확보하기 위해 동남아 수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 한화종합화학 유공등도 공급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유럽 미주 아프리카등으로 신규시장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