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통신주식 3차매각에서는 응찰자중 2.3%만이 낙찰을 받았다.
평균 42.6명당 1명꼴로 낙찰을 받은 셈이다.

주식수로 치면 경쟁률이 28.3대1로 전체적으로 희망수량의 3.5%만 낙찰을
받은 꼴이다.

개인과 법인을 비교하면 법인들의 경쟁률이 30.3대1(주식물량 기준으로는
11.1대1)로 개인들의 경쟁률 42.6대1("25.8대1)보다 크게낮았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 4월 2차입찰때(건수로는 7.3대1,물량으론
6.7대1) 보다 평균 4~5배 높아진 것이다.

낙찰된 전체주식 8백75만6천9백80주중 89.5%인 7백83만8천9백90주가
개인에게 돌아갔고 나머지 10.5%인 91만7천9백90주가 법인들에게
배정됐다.

평균 매입량은 개인은 1인당 5백9주,법인은 4만3천7백14주씩이었다.

이번 입찰에서 주식을 가장 많이 낙찰받은 곳은 교원공제회로 응찰상한
(매각물량의 5%인 43만7천8백주)을 모두 신청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최고낙찰가는 무려 11만원(개인)을 기록했다.

이는 최저낙찰가 4만7천1백원보다는 6만2천9백원이나 높은 것이다.

이에따라 최고낙찰가격을 써낸 사람은 입찰보증금(응찰액의 10%)을
떼이더라도 응찰을 포기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법인의 최고낙찰가격은 5만8천원으로 역시 일부 개인들과 같은 무모한
도전은 하지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자들의 평균매입가격은 4만8천8백48원으로 지난 2차입찰때(3만5천
4백45원보다 1만3천4백3원이 높아졌다.

법인의 경우 이번 평균낙찰격이 5만2천37원으로 개인(4만4천4백74원)
보다 높아 전체적인 낙찰가격 상승의 한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입찰에서 최저낙찰가격인 주당 4만7천1백원으로 같은 가격을
써낸 사람은 1천5백66명이었다.

이중 5천주 미만을 신청한 1천5백21명은 "동일가격은 소량응찰자에
우선 낙찰한다"는 원칙에 따라 자동으로 낙찰을 받았다.

그러나 최고신청한도인 5천주씩을 신청한 45명에 대해선 14일오후
추첨으로 낙찰자를 선정,9명은 낙찰을 받았으나 나머지 36명은 탈락됐다.

추첨에서 뽑힌 9명중 8명은 5천주를 모두 받았으나 1명은 남은 주식이
모자라 1천8백70주만 받아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이번 한국통신주식매각으로 정부는 6천39억원의 매각수입을 거두게
됐다.

공개경쟁입찰에 따른 매각수입이 4천2백78억원이고 한국통신 우리사주
조합에 수의계액으로 배정한 주식이 1천7백52억원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