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가 없는 순환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말장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
한도확대임박등으로 주가상승탄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다소
우세하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망아래 저PER주와 중저가 대형우량주가
금주장세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저PER주는 외국인한도확대를 앞두고 최근 조정국면을 이탈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상승율이 낮거나 장외프리미엄이 높은 고가주의 상승추세가
점쳐진다.

대형우량주도 실적호전 업종대표주나 연결재무제표상 우량기업등 핵심종목
의 압축된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어 저점분할매수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
이다.

이들 종목군에 대해서는 조정시 6일이나 25일 이동평균선에 접근시 매수
하라는 권유도 있다.

이와는 달리 주도주탐색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예측도 만만치않다.

뚜렷한 종목군의 부각이 어려운 상태에서 순환매가 계속되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추격매수보다는 분산투자가 수익률면에서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이밖에 연말에 대비한 배당투자나 최근 약세에 따른 반등이 예상되는
내수및 소재산업등의 선별매수전략도 나오고 있다.

또 최근 장세움직임을 제조주에서 비제조주로 점진적으로 옮겨가는 과도기
로 보고 조정시 금융, 건설, 무역주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주 추천종목에는 저PER주들이 많다.

유화는 영등포에 자체의류 매장을 확보, 외형확대가 기대됐고 백양은
주당 순자산 10만원, 올 예상EPS 2만원을 각각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강은 건설 자동차경기호조로 판유리등 매출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삼강과 한외종금도 저PER주로 추천됐다.

대형우량주중에는 삼성전자 포철등 핵심블루칩이 거론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