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94월드컵 세계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0만달러)에서 "3년
연속 우승"이란 새기록을 세웠다.

최상호와 한영근이 출전한 한국도 참가32개국중 공동19위에 올라 지난해
실격사건으로 인한 오명을 씻었다.

13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의 도라도비치 리조트코스(파72.전장
7,005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프레드 커플스와 데이비스 러브의
미국은 2명 4라운드합계 40언더파 536타를 기록,2위 짐바브웨를 대회
최대점수차 타이인 14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92년부터 짝을 이뤄 출전한 커플스와 러브는 또한 이번대회 4라운드
동안 60대스코어를 유지,대회신기록으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는데
커플스는 4라운드합계 23언더파 265타로 개인부문 첫 우승도 차지했다.

금년 4개메이저에서 하나의 타이틀도 따지 못했던 미국은 이번
월드컵과 프레지던츠컵 우승,던힐컵 2위등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골프강국으로서의 체면을 유지했다.

93미국대회에서 박남신의 스코어카드 오기로 올해 예선을 거쳐 어렵게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최상호가 5언더파 283타(74.66.72.71),한영근이
1언더파 287타(75.72.68.72)를 기록,합계 6언더파 570타로 네덜란드
태국과 함께 공동19위를 차지했다.

최는 개인부문에서 64명의 출전선수중 29위를 기록했다.

6개국이 출전한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557타로 공동5위,말레이시아가
559타로 공동9위를 차지했는데,돌풍을 일으켰던 말레시이아의 마리무스
라마야는 최종일 부진으로 15언더파 273타(66.64.69.74)를 기록,개인부문
6위에 머물렀다.

<> 최종전적 <>

<>단체전=1.미국(536타) 2.짐바브웨(550타) 3.스웨덴(551타)
<>개인전=1.프레드 커플스(265타) 2.코스탄티노 로카(이.270타)
3.데이비스 러브(271타)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