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10시(한국시간 정오)개막되는 보고르 APEC정상회의는 18개회원국
정상이 보고르궁 대회의실인 가루다홀에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틱을
입고 자유토론형식으로 진행된다.

비서관 한 사람만을 대동하는 각 정상은 동시통역 이어폰만을 낀 채
오전과 오후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한이헌청와대경제수석이 배석한다고.

18개국 정상들은 회담이 끝나면 보고르궁 정원을 산책하게 되며 지난해
시애틀회의와 마찬가지로 일렬로 도열, 회담결과를 보도진에게 설명할 듯.

이번 정상회담이 열리는 보고르궁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60km떨어진 보고르시에 위치한 대통령 여름별장.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