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환경마크실시에 따라 이들 지역에 아조계 염료 사용제품의 수출이
내년부터 금지될 예정인 가운데 이런 움직임이 홍콩 싱가포르등 동남아지역
으로 확산되고 있어 관련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이 내년부터 환원시 발암물질인 방향족 아민
을 환원시키는 아조계 염료의 사용을 중단시킴에 따라 이러한 움직임이 유럽
은 물론 동남아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들어 동남아지역의 바이어들도 아조계 염료를 사용하지
말것과 사용시 책임지겠다는 서약서를 요구하는등 이러한 추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일론과 면등에 주로 사용되는 아조계 염료를 대체할 만한 국산제
품의 개발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데다 외산을 사용할 경우 염료가격이 4~6
배나 올라 5~15%의 원가 상승요인이 된다는 것.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