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화재가 중국 천진에 주재사무소를 개설하는등 국내보험사의 대중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15일 럭키화재는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천진주재사무소 설치에 대한
내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회사는 재무부에서 해외사무소 설치인가를 받는대로 빠르면
12월중 중국 천진사무소를 낼 방침이다.

국내보험사가 중국에 사무소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삼성화재 현대해상등 대형손보사들도 중국진출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삼성생명 대한생명등도 해외자산운용의 효율화를 겨냥, 내년중 사무소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럭키화재는 천진주재사무소를 통해 한국현지기업에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중국인민보험공사등 중국보험사와의 재보험거래를 모색하는등 현지
영업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보험사들이 중국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내기업의 대중국
투자및 교역이 활기를 띠면서 현지보험서비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재보험거래등 신규사업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북한관련 보험수요사 증가할 것에 대비, 미리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도 있다고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는 미국 일본등 16개 외국계 보험사가 지점및 주재사무소형태로
진출해 있으며 미국의 AIA사와 일본의 동경해상등 2개사만이 상해에서
제한적인 보험영업을 하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