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비행기 항공기내의 온도와 압력변화등에 신속히 대처할수 있도록
해주는 "항공기용 공기조화시스템(ESC)"이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항공우주연구소는 15일 고도상승에 따른 온도강화및 압력저하등 고공비행시
나타나는 항공기내의 공기환경을 지상과 동일하게 유지해 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시스템은 그동안 미국 영국등 일부선진국에서만 독점 생산해 왔다.

이번 항공우주연구소가 개발에 성공한 공기조화시스템은 시스템 자체가
소형이면서 제품당 부가가치가 동급의 자동차용 터보차저에 비해 약 1백
20배에 달해 양산체제에 들어갈 경우 연간 5백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소측은 이시스템의 개발기술이 항공기용 보조동력장치및
가스터빈 엔진에 적용할수 있는등 타기술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연구소는 개발된 항공기용 공기조화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을
재평가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시스템의 생산에는 삼성항공과 천지산업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