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모회사에 이어 출자회사에도 회장제를 도입,재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출자회사의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나 공기업으로서는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포철은 16일 강남구 대치동 동원제1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들어간 포스코개발(POSEC)에 회장제를 도입,손근석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대표이사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개발은 기존의 거양개발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합친 종합건설.엔지니
어링회사로 거양개발의 이정부사장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박준민사장은 각각
건설부문사장과 엔진어링부문사장으로 선임됐다.

포철은 이와관련해 민간기업과 같이 모회사와 자회사의 관계를 수평적 관계
로 전환,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키위해 출자
회사회사에 회장제와 부문별사장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개발은 앞으로 제철플랜트 환경 에너지 사회간접자본건설등의 사업
을 벌이게되며 오는 2005년 매출을 6조원으로 끌어올려 미국의 백텔과 같은
세계적 종합건설.엔지니어링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포철은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