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키위해 벌이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무상양허사업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과기처에 따르면 산하 정부출연연구소들이 지난 93년 7월부터 올
6월말까지 벌인 1차사업의 경우 1백26개과제에 1백37개 중소기업이 참여,
이중 45개중소기업이 상품화 또는 기업화에 성공했다.

성공과제를 출연연구소별로 보면 기계연구원이 11개과제 과학기술연구원
(KIST) 9개과제 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연구소 전기연구소가 각 5개과제
순이었다.

표준과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소 유전공학연구소는 각 2개과제였으며
화학연구소 자원연구소 해양연구소 항공우주연구소는 각각 1개과제였다.

주요 성공사례로는 삼도분말야금이 소결 해리커 기어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신양화성이 KIST(과학기술연구원)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산업폐기물
제거용 카트리지 필터를 개발했다.

또 영일수지가 가구테두리용 염화비닐수지 명화세라믹이 초미분체 코팅
기술을 이용한 고품질 플라스틱 투명방음판을 세운정밀이 온실 비닐하우스
자동개폐기 개발에 성공했다.

삼보에이스는 원자력연구소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특정폐기물 소각로
개발에 성공했고 한창산업은 촉매용 고순도 용액을 국산화했다.

과기처 관계자는 1백26개과제중 1차조사에서 45개기업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업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성공기업은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무상양허사업은 지금까지 3차에 걸쳐 모두 3백24개
과제에 3백45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사업은 출연연 대학 국공립연구소가 연구한 결과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허하는 사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