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 특파원] 일본전자업체에서 제품조립공정을 분업방식에서
1인생산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시바가 워드프로세서
(WP)에 1인생산방식을 시험도입한데 이어 개인용컴퓨터(PC)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NEC도 WP생산에 이같은 방식을 도입했다.

분업방식에서는 작업속도가 가장 늦은 사람을 기준으로 라인속도를
결정하는데 반해 1인생산방식은 개인의 작업성숙도에 따라 생산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있어 생산성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이신문은
풀이했다.

도시바가 1인생산방식을 시험도입한 것은 WP나 PC를 생산하고 있는
도쿄의 공장으로,종업원1인당 WP생산량이 분업방식에서는 하루 20-30대
정도였으나 1인생산방식에 따라 40대까지 늘릴 수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분업방식에서는 기종별로 1백대를 최소단위로 생산에 임했지만
1인생산방식에서는 10-20대를 단위로 하는 소량생산도 수월해졌으며
이에따라 재고량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NEC도 최근 나가노현공장에서 1인생산방식에 의한 WP생산에 들어가
종업원1인당작업량이 기존의 두배에 가까운 하루 40대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