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인 효산종합개발 부도영향으로 금융주가 큰폭 하락하는등 대형주의
부진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비교적 크게 밀렸다.

16일 주식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자산주 기업매수합병(M&A)관련주 실적
호전주 내수관련주 중소형전기전자주등 개별재료보유종목으로 빠르게 순환
하면서 이들종목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금융주를 중심으로한 대형주들이 맥을 못추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05포인트 하락한 1,118.75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83.81로 2.08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은 1백50만주가 줄어 4천2백15만주에 불과했으며 거래대금은 9천4백
59억원으로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3개를 포함해서
4백70개에 달했으며 57개등 3백89개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개별재료종목들과 내수관련주들이 상승종목에 많이 포함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자산주 M&A관련주 작전설이 나돌던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지수가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후장이후 비상장사인 효산
개발의 부도소식이 알려지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대형주들이 크게 밀려
지수를 끌어내렸다.

효산종합개발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지급보증을 한 상업증권과 고려
증권이 하한가까지 급락하면서 은행주와 증권주 전반으로 영향이 파급돼
이들종목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지수에 영향력이 큰 국민주와 대형우량주들도 대부분 낙폭이 큰편이었다.

삼성그룹의 승용차진출과 관련해서 삼성중공업 삼성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성창기업 세일중공업 건설화학등도
큰폭 상승했다.

개별적으로 상승하던 종목들중 일부가 후장이후 상승대열에서 탈락했으나
여전히 강세를 유지한 종목들이 많았다.

작전설이 나돌며 급등했다 조정을 받던 삼부토건 영풍 대영포장 서통등도
재차 강하게 상승을 시도했다.

M&A가능성과 실적호전을 재료로 상승하던 종금주들은 전반적인 강세는
유지했으나 전일보다는 탄력이 떨어졌다.

투금주중에서도 M&A재료가 있는 항도 대구 충북투금은 상한가를 유지했다.

<>.주요종목동향=삼익악기는 전환사채 만기가 가까워 주가관리가 예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구백화점은 저PER(주가수익비율)주인데다 실적호전주로 인식된 가운데
대량자전거래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재보험은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뚜렷한 대주주가 없어 M&A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며 급등했다.

사조산업 오양수산 동원수산등 수산업종주식들이 엔화강세로 실적호전이
에상되며 상한가에 포함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