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오는 19일 도쿄에서 열릴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에서 일본의
경상흑자감축을 위한 수치목표설정에 반대할 것이라고 고바야시 토모키코
주EU 일대사가 15일 강조했다.

고바야시대사는 이날 "EU는 일본이 경상흑자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2%미만으로 감축하기를 촉구하고 있으나 일본으로서는 이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고바야시대사는 또 "정부가 내부적으로 목표를 설정할수는 있지만 이를
국제적으로 약속할수는 없는 일"이라며 "정부가 GDP와 무역흐름을 완전히
통제할수는 없는만큼 수치목표를 설정하더라도 이의 이행여부는 결코
보장할수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해 GDP의 3.1%인 1천4백10억달러의 경상흑자를 기록했는데
올해의 경상흑자규모는 GDP의 2.8%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