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사장이재복)가 무선통신기기 핵심부품인 세라믹필터를 자체개발
했다.

동양시멘트는 17일 중앙연구소(소장이원규)가 3년여에 걸쳐 15억원의 연구
비를 투입,무선통신기기 핵심부품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세라
믹필터를 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일괄생산할수있는 생산공정을 개발,이날
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세라믹필터는 무전기 무선전화기 무선호출기 휴대폰등에 쓰여지는 첨단 핵
심부품으로 원하는 특정범위내의 주파수만을 통과시키고 그밖의 불필요한 신
호는억제하는 기능을 갖고있다.

동양시멘트가 이번에 개발한 세라믹필터는 중심주파수와 주파수선택도등에서
일본제품과 대등한 수준인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세라믹필터의 국내수요는 현재 1백억원수준에 그치고있으나 매년 수요가
20%이상씩 늘고있어 동양시멘트는 이번 개발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동양시멘트는 세라믹필터 개발과정에서 획득한 관련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
원할 방침이며 내년하반기중 표면실장용(SMD)필터와 극소형필터등 부가가치
가보다 높은 신제품을 개발,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