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9일 우선주 수급안정대책이 발표된이후 증권사 우선주는 주가상승
세가 비교적 뚜렷했으나 그러나 일반 상장기업의 경우 별다른 도움이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증권거래소는 내년3월까지 총발행주식의 3%를 자사주로 매입키로
9일 결의한 증권회사 우선주는 이때부터 16일까지 상장16개종목이 평균
6.3%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들 증권사의 보통주는 같은 기간동안 주가가 평균 5.1% 떨어졌
다.

우선주발행비율이 25%를 상회,2%의 우선주를 매입해야될 21개 일반상
장기업 (매입재원이 없는 6개사는 제외)은 이기간동안 우선주가 오히려
2.2%의 하락률을 기록한반면 보통주는 0.5%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증권사의 경우 우선주 매입계획을 즉시 공시하는등 가
시적인 조치를 보인반면 여타상장기업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
는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괴리률은 증권사의 경우 지난8일의
42.0%에서 16일엔 35.0%로 좁혀졌고 상장우선주 전체(1백53종목)의 주가
괴리율은 16일현재 45.8%로 같은 기간동안 0.8%포인트가 축소됐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