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시가 북경에 이어 중국의 새로운 소프트웨어센터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미IBM등 현지 업계소식통들은 17일 중국 중앙정부가 현재 중국내에서
가장 많은 컴퓨터업체가 들어서 있는 상해시를 소프트웨어센터로 만들기
위해 국내외 컴퓨터업체들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해시당국도 이를 위해 시정부내에 컴퓨터산업개발국을 신설,
개발청사진을 짜고 있는데 이개발국은 컴퓨터 이용확대및 생산증대,중국
컴퓨터업체들과 해외 컴퓨터업체들간의 교류증진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해지역의 컴퓨터산업은 북경에 비해 10년정도 뒤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산업활동인구가 많고 외국업체들의 입주도 점점 늘고
있어 수년내에 북경시 못지 않은 소프트웨어센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중국 정부의 지원요청을 받아들여 미인텔사가 지난 4월 상해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했으며 IBM도 연구소를 마련,연구원 확충에
나서고 있는데 인텔은 이연구소를 통해 상해시정부관리들에게
소프트웨어기술과 운영법을 훈련시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