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정공등 주요 중공업체들은 내년부터 경부고속철
도건설등 대형사업이 본격화되고 자기부상열차와 경전철등 차세대열차개발과
발전설비등 신규사업진출이 활기를 띨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설연구소의 연
구인력과 개발비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은 현재 1천1백명선인 인천 중앙연구소및8개
사업본부산하 연구팀의 연구인력을 내년중 1천5백명선으로 확충하고 연구개
발투자규모도 올해 6백80억원(매출액의 5.8%)에서 내년에는 1천78억원(매출
액의 6.8%)으로 늘리기로했다.

대우중공업은 중앙연구소에 엔진 기계 소재등의 연구개발비로 2백94억원을
지원하고 다목적 무인헬기등을 연구할 항공연구소에는 2백65억원,중저속형
자기부상열차개발과 도심형경전철및 고속전철의 설계와 제작등을 맡을 철도
차량연구소에는 1백4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각각 배정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내년중 박사급40명을 포함,모두55명의 연구인력을 새로 충원
해 2백50명에 달하는 대덕 중앙연구소의 연구인력을 3백5명으로 늘릴 계획이
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백25억원에 달했던 연구개발비도 내년에는 2백50억원
정도로 확대,차세대 발전설비인 연료전지및 소각로 전자선가속기 초고속화물
선등의 연구개발프로젝트에 충당할 방침이다.

현대정공은 내년중 석.박사급 15명을 포함,새로 50여명의 연구인력을 뽑아
현재4백60명인 연구인력을 5백10명선으로 늘리고 올해 2백억원이었던 연구개
발비를 내년에는 3백50억원으로 대폭 확충키로했다.

현대정공은 내년 연구개발비를 자기부상열차 실용화부문과 경전철등 차세대
열차개발사업 알루미늄대차개발등 철도사업부문과 자동차개발등에 집중 투입
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