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섬유수출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수출시장인 미국에 대
한 수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무협 섬산련등 관련단체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섬유류 수출은 1백
42억2천2백만달러를 기록,전년동기비 7.7%증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아세안등 개도국에 대한 사 직물등 원부자재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일
본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하고있다.

이 가운데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은 모두 25억8천5백만달러의 실적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8.6%감소했다.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감소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발효이후 미국의 캐나
다 멕시코로부터의 섬유류 수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섬유쿼타소진율은 지난해 76.1%에 이어 금년들어
서도 이달 16일 현재 64.3%에 그치고 있다.

업계는 미국의 섬유수입선이 역내국가로 전환됨에 따라 수출여건이 더욱 악
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섬유류수입은 42억6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29.3%
증가했고 이가운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13억1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38.3
%나 늘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섬유류 무역수지는 99억5천3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