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핵심전자산업의 기초기술 열세를 반영, 올들어 전자.전기제품 생산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반도체 커넥터 PCB(인쇄회로기판) 자기헤드등 주요
전자부품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수출입 동반증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1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웨이퍼 리드프레임 에폭시등
반도체 원재료수입이 작년동기보다 35.6% 늘어난 것을 비롯 커넥터(32.3%)
PCB(36.8%) 자기테이프(28.5%) 자기헤드(37.1%)등 중요 핵심전자부품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국내 무선통신시장 확대에 따라 무선전화기수입이 작년 같은기간
보다 1백31.9% 늘어났고 송신기및 송수신기 수입은 2백74.1%나 급증했다.

그러나 반도체와 컬러TV 전자레인지등 완제품이 선진국 경기회복등으로
수출호조를 지속,전기.전자제품의 올들어 9월말까지 전체수출은 작년동기보
다 24.2%가 늘어난 2백24억6천7백만달러로 수입액(1백47억4천9백만달러)을
77억1천8백만달러 웃돌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전기.전자제품 무역수지를 보면 미국 EU(유럽연합) 중국 동남아등
주요시장에서 모두 흑자를 보이고있는 반면 일본에 대해서만은 30억7천만달
러의 적자를 기록,작년동기보다 2억달러이상 악화돼 국내 전자산업의 대일의
존도가 높아지고있음을 드러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