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5년도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약간 더 강세를 보일것이라고 로이드
벤슨 재무장관이 16일 밝혔다.

벤슨 장관은 NBC TV와의 회견을 통해 "경제성장 요인들이 과거에
예측됐던 것들보다 약간 더 강세를 띤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미행정부는 95년도 경제성장률이 2.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제성장률이 2.5~2.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미행정부와 FRB가 인플레를 억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는 공동목표를 갖고있다고 말했으나 FRB의 단기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벤슨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10월들어 최근
6개월 중 가장낮은 수준인 0.1% 상승했다는 노동부의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다.

한편 미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동안 기업재고는 0.5%
상승,6개월째 계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난 8월 3.3% 증가했던 매출은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행정부 역시 다른 경제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한 FRB의단기금리 인상조치가 경제성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하고 있다.

벤슨 장관은 이와 관련,"내가 본 많은 경제지표들은 인플레 징후를
나타내지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공지출을 삭감하지 않은 채 세금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예산적자를 계속 줄여나가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며
조심스런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