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창구가 급속히 경색되고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끝난 한국통신입찰로 은행대출이 늘어나면
서 한국은행이 당초 계획했던 14%대 통화관리가 어려워진데다 은행들의 지급
준비금부족규모가 누적기준으로 4조원정도에 달함에 따라 은행권이 당좌대출
이나 개인대출등의 자금공급을 중단하다시피 대폭 줄이고 있다.

은행들은 각 점포에 이달 상반월(1-15일)의 지준준비금적립마감일인 22일까
지는 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이미 나간 대출도 회수할 것을 요청, 은행창구
가 빡빡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