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 남대구전화국 지하통신구 케이블 화재피해 복구작
업은 19일 오전 현재 절단된 국간 중계 케이블을 복구하고 일반 가입회선은
이날오후 8시께까지 응급복구를 마칠 계획이나 완전 정상화에는 1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통신 대구사업본부는 2백여명의 복구요원을 투입, 철야작업을 벌였으나
19일 오전9시현재 절단된 국간 중계 광케이블 4조와 일반회선 2만5천2백83회
선 가운데 52%인 1만3천3백52회선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재후 중지됐던 대구시내 일부 동사무소와 은행, 증권회사의 온
라인, 단말기의 대부분이 이날 오전부터는 정상화됐으나 대구은행 성당동지
점등 일부 은행지점과 1만2천여명의 일반전화 가입자들이 아직까지 통신마비
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통신공사측은 18일 오후부터 성당시장, 대명1동사무소등 남구 관내 10
개소에 임시전화 1백대를 긴급 가설해 시민들의 불편을 덜었다.

한편 이번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이날 오전 사고현장에 화재감식반을
보내 정확한 화인규명에 나섰으며 화재 당시 전력선 난연화 공사를 했던 일
신전기 현장 책임자 서무환씨(35)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