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상공청이 금성사와 대우전자의 컬러TV 대해 덤핑마진율을 확정
하고 92년 8월이후 수출물량에 대해 덤핑관세를 소급 납부토록 하자 관련업
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가전3사는 아르헨티나정부가 덤핑관세를 유례없이 소급납부토록한것은 국제
관례에 어긋난다며 현지대사관및 무역진흥공사등을 통해 강력히 항의키로 하
는등공동대응할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상공청은 지난 91년 1월부터 92년 7월까지
이지역에 수출된 한국산 컬러TV의 덤핑마진율을 확정,관보에 게제했다.

아르헨티나상공청은 14인치 제품의경우 금성사 2.58%,대우전자 11.69%로,21
인치는 금성사 19.3 5%,대우전자 27.3 3%로 각각 판정했다.삼성전자는 무혐
의 처리됐다.

아르헨티나상공청은 덤핑마진율이 확정된 제품에 대해서는 92년 8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수출물양에 대해 덤핑관세를 소급 납부토록 했다.

가전3사는 이에대해 통상 예비판정후 덤핑관세를 예치,최종판결때까지 수
출한 물량에 대해 관세를 납부하는 국제관례에 어긋나며 과거 수출물량에 덤
핑관세를 소급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가전3사는 한국산전자레인지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덤핑관세판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조치를 수용할 경우 자의적인 덤핑판정을 받아들이는 나
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판단,현지대사관등을 통해 강력히 항의키로 했다.

금성사와 대우전자는 앞으로 이지역 컬러TV수출물량을 현지조립으로 전환
할방침이어서 향후 수출에는 지장이 없으나 "이번 판정이 국내업체의 연간
수출액이 3천만달러에 이르는 전자레인지의 덤핑마진율확정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한편 정부차원의 해결책마련을 촉
구키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