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바닥 밑을 통과하는 서울 광장동~천호동간 지하철 5호선 지하터널의
일부 천정과 벽면에 물이 스며들어 긴급방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에 따르면 한강바닥 밑으로 광장동과 천호동을
잇는 지하철 5호선 42공구 공사구간 지하터널의 일부 천정과 벽면에서 물이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공업체인 남광토건과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구리판으로 물을
막는 동판방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터널의 연결부분에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에따라 지난 주부터 동판방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이에대해 "누수로 인한 구조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하고 "보다 완벽한 점검을 위해 외국인 방수기술자를 초빙해 점검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