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간 대인도 외국인직접투자는 매년 50억~1백억달러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프리 가튼 미상무부차관이 18일 밝혔다.

5일간의 인도방문을 마친 가튼 차관은 이날 "경제개혁프로그램에 따라
사회간접자본 구축등에 막대한 외국인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는 인도가 세계
최대의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가튼 차관은 또 "올해 대인도 외국인투자는 10억달러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기업들이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대인도 최대투자국은 미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기업들은 특히 인도의 전력 통신 식품가공및 금융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가튼 차관은 덧붙였다.

인도는 현재 8백만회선정도에 불과한 전화회선을 금세기말까지 4천만회선
으로 늘리고 2005년까지는 7천5백만회선으로 증설할 예정이며 전력시설및
자동차생산설비도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도는 지난 91년중반부터 각종 인허가제철폐, 보호무역장벽완화,
사회주의적 경제통제완화등 장기경제개혁정책을 실시해 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