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분당신도시에 이마트와 아웃렛을 출점한다.

18일 신세계는 분당신도시 분당구 분당 2단계 사업지구 D15-39 1천7백21평
을 토지개발공사로부터 1백6억원에 매입,분당신도시 상권에 진출한다고 밝혔
다.

이곳에는 지하2층에 지상8층,연면적 1만평 규모로 이마트 건물을 세울 계획
이며 완공시기는 96년 상반기로 잡고있다.

매장은 지하1층에서 지상2층까지 들어서는데 이마트가 2천평,직영 아웃렛이
1천5백평규모로 만들어지며 음식점 은행등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나머지 3층부터 8층까지는 동시주차대수 1천대규모의 대형주차장으로 만든
다.

신세계는 이마트 분당점이 매장규모가 2천평에 이르는 대규모이며 의류할인
신업태인 아웃렛까지 복합 구성해 선진국형 할인점 출점의 형태를 띠고있다
고 밝혔다.

신세계는 이로써 아웃렛 사업에도 참여하게되는데 백화점매장의 유명브랜드
의류재고품을 모아 직영할 구상이다.

한편 이마트는 내년에 오픈하는 인천 갈산점과 올해 매입한 산본신도시부지
를 포함 5개점까지 출점이 확정되었으며 신세계는 기존대형건물에 임차출점
을 통해서 이마트의 조기 다점포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분당 신도시에는 서현역에 삼성물산의 민자역사 백화점을 비롯,인근에 현대
백화점,뉴코아백화점이 들어서고 초립역에는 청구백화점이,야탑역 상권에는
뉴코아등이 출점할 계획이어서 수도권 신도시중 가장 치열한 상권 경쟁을 벌
일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 분당에 3개점을 완공하는 뉴코아는 여기에 홈센터와 디스카운
트스토어인 뉴마트와 회원제 창고형클럽인 김스클럽을 모두 오픈할 구상이며
삼성물산 역시 식품매장을 대형하이퍼마켓으로 만들 계획이어서 이마트와 함
께 신업태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