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1일 인천항에서 독자모델 4륜구동차인 스포티지 4백대를 미
국에 첫 수출했다.

기아자동차는 이에따라 미국 현지딜러에 세피아와 함께 2종의 자체브랜드 차
량을 제공,본격적인 미국시장공략에 들어갈수 있게 됐다.

이날 선적된 스포티지는 2.0SOHC 5도어 모델로 1차 선적분 4백대를 포함,오
는 연말까지 2천3백대를 계획하고 있다.

기아는 스포티지의 미국진출을 위해 지난9월 현지판매의 필수요건인 미국
연방환경청의 자동차 배기가스 인증테스트를 마쳤다.

기아는 스포티지의 현지판매시점을 내년초로 잡고 우선 현지 12개주에 1차
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스포티지 붐조성을 위해 내년1월에는 디트로이트모터쇼등에 출품,현지의 평
가를 받을 예정이며 현지딜러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한 설명회와 시승평가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기아는 대미수출물량을 내년에는 2만-3만대규모로 늘릴 계획이며 스포티모
델인 숏보디형 스포티지2도어와 2.0DOHC사양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내년초부터 벤츠 포르쉐등의 컨버터블카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카 전문업체인 독일의 카만사에서 스포티지를 연간 3만대씩 현
지조립생산하게 된다.

이처럼 스포티지의 미국 유럽수출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기아는 스포티지의
생산능력을 현재 4만5천대에서 내년에는 7만대수준으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
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