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동호동락] 김덕식 <닥트마스타 대표이사> .. '석우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용인자연농원은 수도권에 위치하면서 남녀노소 모두 즐겨 찾는 배움과
    휴식의 장소임을 누구나 다 잘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지금의 용인자연농원이 존재하기까지 수많은 역군들이 흘린 땀의
    결정체임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우리 석우회 회원들은 용인의 산지개발을 하기 위한 선발대로 당시(1971년
    3월) 삼성그룹 산하 중앙일보사 개발국에 입사한 동기생들.

    지금은 고인이 된 이병철회장의 명을 받아 문자 그대로 황무지와 잡목
    투성이였던 버려진 땅 4백50만평을 지금의 용인자연농원으로 만들기 위해
    투입되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골 농가에서 우리는 4~5명씩 합숙을 하며 유배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에피소드도 많았다.

    양말과 속옷을 빨기가 귀찮은 나머지 빨래줄에 널려있던 동료의 것을 슬쩍
    (?)해서 입어 지금도 입에 오르내리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몸보신 한다고
    뱀을 잡다 손가락을 물려 한바탕 소동을 벌렸던 회원, 산속에서 회원이
    위경련을 일으켜 업고 뛰던 일, 어여쁜 동네 처녀와의 심심찮은 스캔들
    등등.

    지금도 만나면 한바탕 배꼽을 잡는다.

    이처럼 끈끈하게 엮어져 20년이 넘도록 만나고 있는 우리 모임은 용인자연
    농원입사 1기를 자부하며 지금은 서로 떨어져 있어도 1년에 분기별 4번은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회원 12가족의 대.소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남자들만의 모임에 시샘이 있었던지 10여년전부터는 마나님(부인)들의
    극성(?)으로 부부동반 참석이 철칙이 되고 있다.

    회원을 소개하면 필자를 비롯해 지금고 삼성에 근무하는 삼성반도체의
    박재철, 제일합섬의 이관용 그리고 삼오종합개발의 권병성, 용인에서
    연세안경원을 경영하는 권영기, 수원에서 제과점을 경영하는 김종용,
    춘천컨트리클럽 유수근, 골드컨트리클럽의 이경희, 크럽700컨트리클럽의
    이종수, 경기컨트리클럽의 이종국, 용인소재 왕자사진관을 경영하는
    유희형, 현재 사업 종목을 바꿔 재기에 도전중인 김해조등.

    모두가 바쁜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모임이 있는 날은 만사 제쳐놓고 23년
    우리로 다시 만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

    ADVERTISEMENT

    1. 1

      [토요칼럼] '후덕죽의 칼'이 주는 교훈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2’에서 가장 시선을 끈 출연자 중 하나는 후덕죽(候德竹) 셰프다. 신라호텔 팔선 출신으로 올해로 57년째 ‘웍질&rs...

    2. 2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읽는 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시끄러운 평화 협상 과정보다 중요한 뉴스는 유럽이 향후 2년에 걸쳐 신규 자금 1050억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역량의 불...

    3. 3

      [취재수첩] 기술 빼앗긴 기업이 법정서 피해 숨기는 이유

      “기술 유출의 실질 피해자인 기업이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적극적으로 주장하지 않는다.”지난달 경남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재판부는 장보고함-Ⅲ 기술을 대만에 넘긴 전직 해군 중령인 방위산업 기업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