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1일 북구 충효동 일대 광주호 주변 3백20만평을 관광위락단지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광주호 주변 전남(담양)행정구역까지 포함시켜 5백7만평을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담양군과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이지역 1백87만평을
제외한 광주시 관내3백20만평으로 축소,관광위락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충효동 전체면적중 석저.덕외마을 등을 제외한 개발가능면적
80만평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받아 나머지 그린벨트 지역과 연계한
복합형태로 개발하기로 하고 20%인 16만평에 스케이트장 등 각종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도시자연공원내에는 만남의 광장,야영장,스케이트장,롤러스케이트장,요트
장 ,낚시터,동.식물원,수족관,야외음악당 등 40개 시설이 들어서고
그린벨트내에는 도로,음수대,등산로,잔디광장,민속촌등 13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이같은 대규모 관광위락단지를 조성키위해 이달중에 건설부로
부터 이 일대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받고 내년 상반기 중에 공원조성계획
.용역.도시계획 결정을 거쳐 내년 7월 착공해 오는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 계획은 그러나 중앙지원과 민자유치가 불가능한 상태로 지방자치단체
가 모든 시설을 위한 재원을 조달해야하고 자연경관 훼손 및 광주호 오염을
이유로 무등산보호단체등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