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한은의 통화관리강화를 우려,자금을 서둘러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어 은행의 하반월 지준적수(23일~다음달7일)시작부터
시중금리가 상승할 전망이다.

22일 콜시장에선 은행지준이 남아돌면서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12.5%로
지난주말보다 5%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지준이 시작되는 23일 한은이 3조5천억원정도의 환매채
(RP)를 발행,시중자금을 흡수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면서 시중자금시장이
불안해지고있다.

한국은행은 평잔기준 16.3%에 이르는 총통화(M )증가율을 낮추기위해
지준시작부터 통화관리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월말자금성수기를 앞두고 시중자금사정이 빡빡해져 콜금리와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등 단기금리가 다소 오를 것이란 예측
이 나오고있다.

은행 투자금융회사등 금융기관들은 23일 2조원규모의 RP만기상환이 예
정돼있어 RP순증규제규모는 1조5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총통화증가율이 목표치(14%대)보다 높아 통화관리에 대한 우려
감이 상존,은행들이 지준첫날부터 적수쌓기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
려지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