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달동 사거리가 울산의 새로운 금융타운으로 형성되고 있다.

22일 울산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신시가지로 형성되고 있는 달동 사거리 주
변에 기업은행.국민은행등 시중은행과 영남상호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이 지점
을 잇따라 세우거나 부지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건물을 임대해 울산지점을 운영해온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올림푸스백화점옆에 연면적 1천6백평, 지상 5층, 지하 3층의 울산지점
건물을 착공해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또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은 달동 사거리 주변에 달동지점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미 부지를 확보해 기초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모 증권사와 제2금융권인 영
남상호신용금고.태화신협등도 지점 개설을 위해 이 일대에 부지 마련을 계획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달동 사거리가 울산역및 시외버스터미널등과 가까울 뿐만 아
니라 왕복 8차선 도로를 끼고 있는데다 최근들어 대형유통업체의 진출이 계
속되고 있는등 금융가로서 좋은 입지조건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관계자는 "달동 사거리 일대가 울산의 새로운 금융가로 형성되게끔 주
변여건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이 곳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