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간접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펀드를 설정하는 공모식(모
잡식)투자신탁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펀드 설정방식으로 자리를 굳혀가
고있다.

한국투자신탁은 22일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모집한 신한국주
식투자신탁80과 한국하이-턴투자신탁에 각각 2천84억원과 7백7억원의 자
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투신은 이들 상품을 각각 5백억원씩 설정할 계획이었으나 3
배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는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한국투신이 투자신탁에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설정한 모집식투자신탁은 모두 7천2백93억원으로 기존의 펀드를 미
리 설정하여 매각하는 매출식과 함께 펀드의 설정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투 한 관계자는 모집식투자신탁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있는데 대해
주가 전망이 밝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시중자금이 풍부한 점도 공모식펀드설정을 용이하게 해주는 요인으
로 꼽아볼 수 있다.

공모식투자신탁은 투자를 원하는 사람을 모아 모집된 금액만큼 설정,
모든 가입자가 같은날 같은 가격으로 투자를 시작하기에 고객이나 펀드
매니저 모두가 수익관리등이 용이한 잇점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