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대표 이혁배)이 아르헨티나 북부 카이만시토가스정제소를 인수,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한다.

동원은 22일 최근 아르헨티나 가스공사와 카이만시토정제소 인수가계약을
맺었고 내주중으로 정식계약을 체결,20기의 특수가스저장탱크와 6만6천평의
공장부지등 설비및 시설일체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원은 카이만시토가스정제소에 3년간 총 1억달러를 투자,가스정제 정유공
장 천연가스주유소 LP가스공급소 비료공장 메탄올공장을 건설,종합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팔마라르고유전에서 생산되는 자사 원유의 정제를 위
한 정유소 확보를 93년부터 추진해왔는데 최근 토노노 홀린등 다량의 유망광
구를 확보함에 따라 생산물량의 정유를 담당할 정유소건설을 서두르게됐다고
밝혔다.
동원 아르헨티나지점장 김을수상무는 "카이만시토 가스정제소는 정유공장과
유사한 가스정제공장이기 때문에 이동식 정유기계를 설치하면 95년 중반부터
는 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4월 동원탄좌개발에서 동원으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지난해까
지 전체의 4%에 불과했던 유전개발분야매출을 2~3년내 50%수준으로 끌어올린
다는 목표아래 해외유전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해왔다.

92년 국제입찰을 통해 아르헨티나국영석유회사(YPF)소유 팔마라르고 유전의
생산활동에 참여,현재 팔마라르고유전외에 토노노등 5개 개발광구,산타빅토
리아등 7개 탐사광구를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