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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와서 상가는 점포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려는 상인들에게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게 아니다.

일반 셀러리맨들이 노후대비용으로 상가를 구입해두거나 여유자금을
갖고있는 주부들이 투자대상으로 상가에 주목하는 경우도 많다.

상가는 아직 법적 규제가 적어 매입하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는데다
일단 사두면 일정액의 투자수익을 올릴수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상가투자 초보자를위해 상가선정의 기본지식을 부동산적 시각에서
알아보는 시리즈"상가입지"를 주1회 싣는다.

< 편 집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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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투자하려할때 제일 먼저 부닥치는 문제는 지역선택이다.

시내 중심부냐 아니면 부도심이냐,또는 외곽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등이 현안으로 떠오르게 마련이다.

일반상가냐 아파트 단지내상가냐,일반상가라면 어떤 위치를 골라야
하는가 등은 그 다음문제이다.

소규모상가에대해 구체적 계획이 없는 투자자의 경우 업종을 선택하는데
시간을 빼앗기는것보다 가게터를 먼저 잡고 그 터에서 무엇을 하는것이
좋을까를 생각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이런 점에서 투자지역을 선정할때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원칙이 하나
있다.

그 원칙은 일급지보다 이급지에 우선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잘 다듬어져 이미 상권이 형성돼있는 곳보다 아직은 거칠지만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되는 곳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

이는 완제품을 사서 유통마진만 남기고 파는 도소매업보다는 원료를
가공해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공장의 마진폭이 훨씬 큰 것과 같은
이치이다.

커가는 지역을 찾으려면 먼저 그 지역의 이력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지역이 언제 개발이 시작돼 지금에 이르렀으며 주변지역은 어떻게
변하고있는가를 파악해야한다.

중점적으로 알아봐야할 사항은 교통여건 인구 개발계획수립여부등이다.

특히 개발계획은 행정기관에 직접 확인하는것이 필요하다.

모처럼 사들인 가게가 도시계획에의해 수용당하는 경우가 심심치않게
일어나고 있는 탓이다.

수도권의 경우 커가는 지역으로는 고양이나 김포,용인,덕소등을 예로
들수있을 것이다.

이들 지역엔 이미 서울로 이어지는 도로망이 갖춰져있거나 도로공사가
진행중이다.

게다가 이들 지역엔 아파트가 대규모로 분양돼 머지않아 서울의
배드타운으로 떠오를 게 틀림없다.

이들 지역의 부동산값이 오를만큼 올랐기때문에 투자전망이 어둡다는
의견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단기 매매차익을 염두에 둔 "투기성 사고"의
결과에 지나지않는다.

상가투자의 경우 일단 성장가능성이 확실한 지역은 개발이 시작된후
시간이 좀 흘렀다해도 별 문제가 없다.

물론 커가는 곳은 이들 지역으로 국한되지않는다.

우리나라처럼 고도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에서 커가는 지역은 전국
어디에서나 발견할수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