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찾을수 있다면 국내외 어디든지 갈수 있음. 개인의 창의력
최대한 보장. 가시적 성과 안나와도 책임 묻지 않음"

제일제당(대표 이학수)이 21세기 비전을 제시하고 유망사업을 발굴키위해
자율연구팀제를 도입하면서 응모자들에게 내건 내용이다.

사내공개모집에 들어간 자율연구팀의 대상자는 초급과장이하의 사원들.

유망사업을 모색하고 미래형 경영시스템을 연구할 A팀과 여고생, 여대생등
을 주타킷으로 소비자분석, 마케팅전략입안등의 연구업무를 맡게될 B팀으로
구성될 연구팀은 대표이사 직속기구로 1년간 현업부서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연구에만 몰두할수 있다.

또 5-6명의 여사원만으로 구성되는 별도의 팀이 여고생등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아이디어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이는 제일제당 제품의 주소비층이 여성인데도 그동안 남성들이 마케팅을
주도해 왔기 때문에 여성들의 심리를 읽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

제일제당은 오는 26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상사의 눈치를
의식해 지원하지 못하는 사례를 막기위해 신청자의 비밀을 최대한 보장한다
는 방침이다.

<양승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