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소재 생산업체인 성신신소재(대표 임병문)가 한국신발연구소와 공동 개
발한 중창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성신은 지난 10월부터 중창생산을 본격화해 미국 리복사에 매달 10만
개를 공급하고 있으며 나이키사에도 샘플을 제공,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
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처럼 중창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부산시 삼락동 생산공장의 설
비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성신은 현재 15억원을 들여 최신 생산기기를 발주해 놓고 있으며 내년초에
도 15억원을 더들여 설비확장에 모두 3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삼락동 공장의 중창 생산라인을 경남 녹산공단으로 이전,대폭
적인 설비확대를 꾀한다는 장기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삼락공장 설비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3월에는 성신의 월 중창생산능력은 현
재의 30만개에서 60만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에따라 성신은 생산물량 증가분을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등 외국 유명 신
발메이커 뿐아니라 화승 국제상사 등 국내 신발업계에도 본격 납품할 예정이
다.

성신신소재는 지난 9월 한국신발연구소와 공동으로 원료손실률을 줄이고 공
정을 대폭 간소화한 중창 자동성형방법을 개발,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