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보험 순복음교회등 8개 법인과 개인,단체등이 서울시내 일반
도로를 시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사용하거나 불법 시설물을 적치
하는등 1년이상 무단점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도로 무단점용 현황"에 따르면 삼성
생명보험(중구태평로2가 150)은 지하 영업장 1천6백95평방m를 지난 8년
동안 무단 사용,부당이득금으로 1억8천4백여만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밝
혀졌다.

또 순복음교회(영등포구여의도동 12)도 지난 1년4개월동안 지하도로 6
천1백42평방m를 무단점용해 지하매설물 장소로 사용하다 3억8천1백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으며 증권거래소(영등포구여의도동 33)는 3백58평방m의 일
반도로를 차량진입로로 4년5개월동안 무단점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흥인개발(대표 윤우식.중구신당동 773)은 지하상가 2백33평방m를
건물연결통로로 5년동안이나 허가증을 갱신하지 않은 채 사용하다 3백5여
만원의 과징금을 징수받자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이다.

이밖에 안광수씨(구로구시흥동 982)등 2명도 각각 2백평방m와 2백50평방m
의 도로에 화물과 건축자재를 불법으로 적재해오다 4백여만원과 8백여만원의
부당이득금이 부괴되는등 모두 8개 법인과 단체,개인등이 총 9천2백63평방m
의 일반도로를 무단 사용하다 6억3천1백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