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대구은행등 일부 은행들이 새마을금고등 제2금융기관에 펌뱅킹형식으
로 전산망을 연결한것에 대해 기존 시중은행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따르면 조흥 상업은행등 선발 시중은행들은 동남 대구은행
이 부산 대구지역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등에 전산망을 연결해 계좌이
체등을 할수있게 한 것과 관련,이는 다른 은행들이 타행환수수료를 받을수
없게돼 불합리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지금까지는 A은행에서 B은행으로 타행환송금을 할 경우엔 타
행환수수료를 물어야했으나 동남 대구은행등이 새마을금고등과 펌뱅킹형식
으로 전산망을 연결함으로써 타행환수수료부담없이 송금을 할수 있어 수수
료수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즉 새마을금고를 이용할 경우 동남은행등을 통해 수수료를 내지않고도 곧
바로 B은행으로 자금을 이체할수 있어 A은행은 상대적으로 타행환수수료수
입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선발은행들은 타행환을 받는 B은행에서도 수수료의 일부를 받
든지,아니면 제2금융기관과의 전산망연결을 제고하든지 해야한다고 주장하
고있다.

동남 대구은행은 그러나 제2금융기관과 펌뱅킹을 연결한 것은 고객서비
스차원이라며 고객을 위하는 것인만큼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