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핵심블루칩과 은행주등 대형주의 반등시도가 불발로 그치면서
주가가 연6일째 큰폭으로 하락했다.

한은의 통화관리강화와 기관및 외국인들의 매수세위축,연말장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심리선이 17%로 연중최저에 그치는등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이었다.

24일 주식시장은 재료및 주도주부재와 함께 기관의 이익실현매물에
대한 우려,예탁금감소추세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10.81포인트가 하락,1,085.16였고 대형우량주가 많
이 포함된 한경다우지수는 172.92로 2.39포인트가 하락했다.

거래량은 4천3백33만주,거래대금은 9천1백3억원이었다.

상한가 114개를 포함 228개가 올랐고 개별종목장세가 퇴조하면서 내린
종목이 늘어 하한가 201개등 670개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취약해진 장세기조속에 전기전자주와 광업 제약등
일부 재료보유종목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에 걸쳐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속락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이날 우선주공청회와 남북교류추진협의회가 열렸지만 우선주및
경협관련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최근 연일 하락했던 한전 포철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은 기관증거금면제
및 가격제한폭확대를 실시한다는 루머를 재료로 후장에 단기낙폭과다에
따른 반발매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양상이었다.

개장초 연 5일째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한때 1,100선을 회복했으나 이내 경계,차익매물과 함께 불투명한
장세전망등으로 팔자물량이 증가하면서 혼조세끝에 하락세로 끝났다.

한 증권전문가는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지속에 대한 우려와 함께 12월
외국인한도확대후의 장세에 대한 불확신감등으로 후장에는 일반투자자
들이 무조건팔자는 식의 투매성매물이 나왔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