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대 민간은행들의 올 상반기회계년도(4월~9월) 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이 24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대출수요가 증가할 기미가 없기 때문에 이같은 부진은
앞으로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은행의 같은기간 세전순익은 총2천5백35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 하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들의 순익총액도 전년동기대비 23% 낮아진 1천6백95억엔에 그칠 전망
이다.

전문가들은 대출수요감소, 부실채권의 처분, 예대마진축소, 채권시장약세
등을 이같은 영업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관련, 이들 11개 시중은행들은 지난 3월 총 부실채권이 8조9천4백
80억엔에 이른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은행별로는 산와은행의 순익이 2백50억엔으로 11개은행중 순익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미토모와 사쿠라은행은 각각 4백억엔의 세전순익을 올릴 것으로 보여
이부문에서 공동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점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