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소식을 기다리는 스키어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이미 대관령지역에
큰눈이 내려 스키어들의 마음은 올시즌 스키에 대한 생각뿐이다.

26일 용평 무주 알프스스키장이 오픈하고 내달초 대명홍천스키장과
베어스타운 천마산 서울스키장등이 개장할 예정이다.

본격 스키시즌을 눈앞에 둔 각스키장의 개장행사및 시설확충현황을
알아본다.

>>>> 용평 <<<<

지난달부터 항공패키지를 개발,서울~용평간 이동시간을 1시간40분으로
단축한 용평스키장은 26일 핑크 레드 뉴레드라인등 3개면을 가동한다.

26일저녁개장행사로는 김승현 조형기 한서경등 연예인초청 개장축하행사와
레이저쇼 불꽃놀이 횃불스키시범등을 실시한다.

또 개장당일과 27일에 일반고객에게는 호텔이용요금50%,리프트.스키렌탈은
각 30%할인혜택을,정기운행사 이용고객에게는 호텔 리프트 렌탈요금을
각각 50%할인해 준다.

서울~강릉간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강릉~용평간 셔틀버스로 연계,
드래곤밸리호텔숙박을 묶은 용평항공패키지요금은 1박2일에 2인요금이
성수기에는 22만원(12월20일~2월28일)이며 비수기에는 19만원이다.

>>>> 무주 <<<<

26일 루키힐 페어웨이 이스턴 포니라인 점핑웨이등 5개슬로프를 오픈할
예정인 무주스키장은 올시즌에는 어린이와 가족단위행사를 확대해
종합리조트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위해 우선 눈썰매장의 안전도를 높이는 보완공사를 완료했다.

또 꿈나무선수육성을 위한 레이싱스쿨을 개최하고 국내최초로
노르딕스키스쿨도 오픈할 예정이다.

스키강습의 효율적운영을 위해 기본강습의 수강인원을 강사1명당
15명에서 12명으로 축소했다.

또 대여스키에 신형바인딩을 부착해 안전도를 향상시켰다.

한편 무주스키장은 기존의 리프트명칭을 자사브랜드명으로 바꿔
계열사인 (주)쌍방울의 제품홍보에 한몫을 할 예정이다.

>>>> 알프스 <<<<

올해로 개장10주년을 맞는 알프스스키장은 26일 개장일부터 내달3일까지
모든 내장객에게 숙박 리프트 스키렌탈을 각각 50%특별할인해 준다.

시즌초기에 스키어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한적한 스키를 즐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알프스의 대표적인 가족스키캠프는 내달3일부터 내년2월28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시즌중 5차례의 청소년스키캠프도
개설된다.

시즌중 새벽스키와 야간스키를 매일 실시하는 알프스스키장은 내달17일
부터 내년2월12일까지 서울에서 저녁에 출발 버스에서 야간휴식을 취한뒤
사우나후에 새벽스키를 즐길수있는 "무박스키여행"상품을 정기버스운행사
와 연계해 판매한다.

또 항공편이용고객을 위해 속초공항에서 알프스스키장까지 오전오후
두차례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 베어스타운 <<<<

올시즌 초보자용과 최상급자용슬로프 4개면을 이달말께 완공할
베어스타운은 내달3일께 2개슬로프를 오픈한다.

기존 7개슬로프면적의 1.5배면적인 새슬로프와 새로 설치한 4인승리프트
4기가 가동되면 이스키장의 1일최대수용능력은 기존6,000명에서 1만5,000명
으로 크게 높아진다.

그동안 주말의 주차난으로 힘들었던점을 감안, 주차장부지를 확대해
기존의 차량수용능력을 3,000대에서 7,000대로 크게 확대했다.

또 직장인스키어들을 대상으로 웨스틴조선호텔 비씨카드등 10개사와
연계,매일 야간스키패키지를 실시한다.

>>>> 기타스키장 <<<<

지난해 개장한 대명홍천스키장은 올시즌에는 내달3일께부터 슬로프9면과
4인용리프트8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숙박시설로는 가족호텔(192실)과 12층규모의 1차콘도(375실)를
완공했다.

천마산스키장은 각종시설 개.보수를 이달말 완료하고 내달10일 2~3개
슬로프를 오픈하며 자동제설시스템을 도입한 양지스키장도 내달10일께
2개슬로프를 개장한다.

내달3일께 슬로프4개면을 오픈할 서울스키리조트는 슬로프정상을
완만하게 만들어 초보자들도 쉽게 정상에 접근할수 있도록했다.

지난해 산타스키월드로 명칭을 바꿨던 수안보스키장은 올시즌에는
(주)김해관광이 지난달 인수해 "수안보볼케노리조트"라는 새이름으로
내달17일 7개슬로프중 눈썰매장포함 4개을 오픈한다.

한편 올시즌 각스키장의 리프트이용료 스키대여요금 강습비등은
지난해보다 10%내외 인상됐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