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시계메이커인 스위스 SMH사가 국내에 법인및 직판체제를 구축
했다.

이회사는 최근 한국내 판매법인으로 서울 역삼동에 SMH코리아(대표 신병
일)를 설립한데 이어 26일 압구정동에 첫 스워치매장을 개설,본격적인 영업
에 들어간다.

스워치는 SMH의 12개 상표중 최저가품으로 전세계에 걸쳐 연간 3천만개
(1조8천억-2조원상당)가 팔리는 플라스틱소재의 보급형 패션시계이다.

시계시장개방이후 외국유명시계업체가 국내에 직접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이회사는 연내 서울 신촌 명동번화가,롯데 신세계등 주요백화점,부산 대구
등 지방대도시에 15개정도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스워치는 국내에서도 연간 10만개 정도 팔릴 전망이어서 오리엔트 샤갈,
삼성시계 카파 등 패션시계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MH사는 스워치의 판매가 본궤도에 오를 내년초 정통고가제품 론진의 국내
직판체제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SMH사는 지난 83년 오메가메이커인 SSIH사와 론진메이커인 아주아크두회사
의 합병으로 탄생,고임금국인 스위스에서 저가제품을 생산해 세계시장을
석권한 최대메이커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