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날씨로 스키장들이 정상개장을 하지 못하며 울상짓고 있다.

25일 스키장업계에 따르면 당초26일 개장예정이었던 용평 무주 알프스
등3개스키장이 예상외의 따뜻한 날씨와 비로 인해 1개슬로프만 개장하거
나 개장일을 연기했다.

용평스키장은 3개슬로프를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기온이 높아진데다 비
가 내려 26일 핑크슬로프만을 가동키로 하고 연예인초청개장축하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5개슬로프를 개장하려했던 무주스키장도 슬로프에 쌓아놓은 인공설이
따뜻한날씨로 녹아내려 스키장개장일을 다음주말께로 연기했다.

비교적 기후조건이 좋은 알프스스키장은 25일새벽 비가 내려 26일이후
기후조건이 되는대로 슬로프1개면이라도 가동할 계획이나 1개슬로프가동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같은 각스키장의 개장연기는 이달들어 영동지방에 3차레 큰눈이 내린
상태에서 갑작스레 날씨가 따뜻해진 변덕스런 날씨때문으로 올시즌 스키영
업기간을 크게 단축시킬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내달3일개장예정인 수도권의 베어스타운 대명홍천 서울스키리조트
등도 기후조건에따라 개장일이 유동적인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