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성생명을 제외하곤 대다수 지방생보사들이 당국이 제시한
담보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94사업연도 상반기결산결과 중앙생명의
담보력은 1백79억원 적자로 나타난 것을 비롯 조선 75억원 국제
60억원 한신 62억원 태양 81억원 대일 88억원 한성 2백89억원의
담보력을 기록했다.

이로써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순자산(담보력)이 1백억원이상이어야
한다는 당국의 담보력 확보기준을 맞춘 회사는 부산의 한성생명 1군데
에 불과한 셈이다.

이들지방사들은 담보력 확보를 위해서 자본금 증액이 불가피한
실정이나 이들생보사들이 소액주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향후 상당기간
주주배당을 기대할수 없는 처지에 놓여 증자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한신생명은 지난10월말 담보력확보를 위해 50억원 증자를
실시했으나 청약실정은 11억원에 불과,대량실권사태를 맞이했다.

업계관계자는 "지방생보사의 경영악화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선
현실에 맞지 않는 담보력확보기준을 완화해주고 대기업의 자본참여를
허용해주는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