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컨테이너 수주가 크게 늘고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선진국경기호전에 따른 물동량증가와 알루미늄등
원자재가격 인상및 전반적인 국제금리상승으로 인해 냉동컨테이너를 조기
에 확보하려는 수요가 밀려들면서 현대정공과 진도등 국내 냉동컨테이너
제조업체들의 수주가 급증하고있다.

엔고로 경쟁사인 일본업체들이 채산성악화로 생산을 중단했거나 생산량을
줄이고있는 점도 국내업체들의 수주를 늘리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있다.

현대정공은 올해 알루미늄과 스텐레스스틸 냉동컨테이너를 합쳐 모두 1만
8천5백대(3억8천5백만달러상당)를 수주,내년상반기까지의 작업물량을 확보
해놓고있다.

지난10월부터는 월간 1천1백50대의 생산능력을 웃도는 1천3백대정도를수주
하고있으며 특히 지난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동안은 무려 2천4백40대(5천5
백만달러상당)를 수주,주간단위로는 사상최대치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기도했
다.

현대정공은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있어 올해 생산규모는 1만
1천5백대(2억4천5백만달러상당)로 1만3백84대(2억달러상당)에 달했던 지난
해보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10.7%의 신장율을 기록할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진도도 올해 수주량이 1만대(2억5천만달러상당)에 달해 내년 3.4분기까지의
작업량을 확보하고있다.

진도는 지난10월이후 미국 크롤리사와 시랜드 트랜스 아메리카등으로부터
잇달아 냉동컨테이너를 수주,언양공장의 올생산량이 6천4백50대(1억1천만달
러상당)에 달했던 지난해보다 25.6% 증가한 8천1백대(1억6천만달러상당)에
이를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현대정공과 진도측은 경쟁사인 일본업체들중 니폰트레일모빌사는 올들어
엔고로 냉동컨테이너생산을 거의 포기한 상태인데다 니폰푸루에하우프사도
최근들어생산량을 50%정도 줄이는 추세여서 내년이후에도 수주가 크게 활
기를 띨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